갤러리박영

이세현Lee, SeaHyun

Between Red-014AUG03 oil on linene 70x30cm 2014

 

b.1967
 

 
Education
2006   런던, 첼시 칼리지 석사
2001   홍익대학교 석사
1989   홍익대학교 학사


Solo Exhibitions
2015   Red- Silly Dream,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파주
2014   Between Red, VOUS ETES ICI 갤러리,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2012   Plastic Garden, 학고재 갤러리, 서울
2011   Between Red, Nicholas Robinson 갤러리, 뉴욕, 미국
2009   Between Red, Zonca & Zonca 갤러리, 밀라노, 이탈리아
         Between Red, One and J 갤러리, 서울
2007   Between Red, MIKI WICK KIM Contemporary Art, 취리히, 스위스
2001   Daily,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1999   THE,토탈 미술관, 양주
1998   The Navel of Sea, 21st Century 갤러리, 서울
1997   The Garden of Narcissus, 덕원 갤러리, 서울

 

Group Exhibitions
2017   ORIGIN, Gallery Pakyung, 파주
2017   Neo-naturalism, 일우스페이스, 서울
         풍경을 보는 여섯가지의 시선, 무안군 오승우 미술관, 무안
2016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장, 부산 비엔날레, 부산
         Old & New: 간송을 기리며, DDP 간송미술관, 서울
         Black, White, Red, 아트스페이스 벤, 서울
         Please Return to Busan Port, Vestfossen Museum, 베스트포센, 노르웨이
         April the Eternal Voyage, 경기도 미술관, 안산
         EAST BRIDGE 2016 - Plastic Garden, 토탈 미술관, 서울
         Contemporary Sansuhwa, Pearl Lam 갤러리, 홍콩
2015   EAST BRIDGE 2016 - Plastic Garden, Force 갤러리, 베이징 798, 중국
         Have a Good day, Mr, Kim, Choi & Lager 갤러리, 쾰른, 독일
         L'exposition de " Seoul 'Vite Vite' a Tripostal, Commissaire, 릴, 프랑스
2014   Korea Tomorrow,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서울 
         The Moment, We Awe, Sanshang Contemporary Art Museum, 항저우, 중국
         Sweet Dew- since 1980, 광주 비엔날레, 광주
         Neo-Sansu,대구 미술관, 대구
2013   Pulse of Sight, 학고재 상하이, 상하이, 중국
         Real Landscape of the day, 겸재 정선 미술관, 서울
         The Moment, We Awe, HOW Art Museum, 원저우, 중국
2012   (Im)Possible Landscape, 플라토 미술관, 서울
         Cynical Resistance, Canvas International Art,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One must imagine Sisyphus happy, House of the Nobleman, 런던, 영국
         Prelude, Space Cottonseed, 싱가폴
2011   彼我同一: We are who you are, 갤러리 지지향, 파주
         Sea of Peace, 인천 아트플랫폼, 인천
         The Future Pass, ILLUMInations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전, 베니스, 이탈리아
         Bad Exhibition, PIN 갤러리, 베이징, 중국
2010-11 Korean Art Issue 2010: Art of National Division - The Flower on the Snow, 대전 미술관, 대전
2010   Plastic Garden, Minsheng Art Museum, 상하이, 중국
         The Accursed Share, Gallery Artside, 베이징, 중국
         New Organ, Space* C, 서울
         A Different Similarity, Museum Bochum, 보훔, 독일
         Here and There - The World in Motion 2010, LuXun Academy of Fine Art, 베이징, 선양, 중국 / 서울, 부산
2009   Trans Real-My Hometown, Asia House, 런던, 영국
         City net Asia 2009, 서울 시립 미술관, 서울
         After Gogo: New Era of Korean Art, 2009 Ljubljana Graphic 비엔날레, 류블랴나, 슬로베니아
                         / Cankarjev Dom 갤러리, 류블랴나, 슬로베니아
         A Different Similarity, Santralistanbul Museum, 이스탄불, 터키
         Korea on the Rocks, Art Seasons 갤러리, 취리히, 스위스
2008   Reshaping the Landscape, Neuberger Museum of Art, 뉴욕, 미국
         My Name is Red, FURINI Arts Contemporanea, 아레초, 이탈리아
         4482:재런던 한인 현대미술인회, Bargehouse OXO Tower Wharf, 런던, 영국
         Asian Art in London, Of Origin and Future, I - MYU Projects, 런던, 영국
         Landslide, I - MYU Project, 영국, 런던
2007   Sense of Moment, Cais 갤러리, 홍콩
         4482:재런던 한인 현대미술인회, King’s park Studio, 런던, 영국
         Late at Tate Britain, Fold07 performance, Tate Britain, 런던, 영국
         The Catlin Art Prize 2007, My Life in Art 갤러리, 런던, 영국
         Salon Nouveau, Engholm Engelhorn 갤러리, 빈, 오스트리아
2006   Susak Expo, 수삭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Still Dynamics, Jerwood Space, 영국, 런던
2003   Difference of Time, 노암 갤러리, 서울
2001   Humidity, 관훈 갤러리, 서울
         Origin,세종 문화회관, 서울
1999   한-오스트리아 교류전, 단성 갤러리, 서울
         Origin,강 갤러리, 서울
         Cord-New Image,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1998   Millennium, 갤러리 현대, 서울
1997   FROG, 덕원 갤러리, 서울
         ASIAN WIND NOW ‘97, Museum of Funabashi, 후나바시, 일본
1994   한-일 현대미술 교류전, Arts Hall, Seoul
         Turning Point of Concept Toward 2000, 예술의 전당, 서울
         Subconscious of 20 People, 청남 아트 갤러리, 서울
         Self Portrait – A Net of Time, Arts Hall, 서울
1993   Young Views, 미건 갤러리, 서울
         Self Search of Correspondent, Beakah Museum, Daegu, Korea
1993-96 The 4-8 Walking People, 덕원 갤러리, 청남 갤러리, 권훈 갤러리, 서울
1992   KEY, 갤러리 인데코, 서울
         New Generation Painting’s Cross-Section, 경인 갤러리, 서울
1989   SYNDROME, 토탈 미술관, 서울
         New Artists, 국립고궁미술관, 서울
         Space Experience Through Painterly Eyes, 권훈 갤러리, 서울
         Glass Table>, 도월 갤러리, 서울
         From Human, Matter, and Existence, 권훈 갤러리, 서울
’89 –   Direction, 도월 갤러리, 서울
1988   The 7th Korea Art Fair,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The 11th Central Art Fair, 호암 아트홀, 서울
1986   The 9th Central Art Fair,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Selected Collections
All Visual Arts, 런던, 영국 / Bank of America, 미국 / Berger 컬렉션, 취리히, 스위스 / Coralie Etroy 컬렉션, 런던, 영국 / James Li 컬렉션, Beijing / Lorraine Barrick 컬렉션, 시애틀, 미국 / Fidelity Investment, 보스톤, 미국 / 하나은행, 서울 / 마이크로소프트 아트 컬렉션, 미국 / Uil Sigg 컬렉션, 취리히, 스위스 / 리움 미술관, 서울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민생미술관, 상하이, 중국 / 토탈미술관, 서울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 / HOW Art Museum, 상하이, 중국



외 다수

 



 

essay

 

 

 

 

이세현은 사라지는 것들에 관심이 많다. 그의 풍경화는 잃어버린 과거, 사라져가는 풍경, 그리고 잠식당하는 기억에 대한 것이다.  “더 이상 풍경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래서 나는 그것을 그려야 했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그럼에도 그의 회화들은 단순히 과거를 회복하고자 갈망하지 않는다. 차라리 회복의 과정 자체에 대한 그림이라고 말하는 편이 옳다. 다시 말해, 비단 과거뿐만 아니라 그 과거를 재탈환하려는 끝없는 시도 속에도 상주하는 트라우마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바로 이 점 때문에 Between Red 연작은 노스탤지어의 성격을 짙게 품으면서 한편으로는 철저히 현대적인 작업이 된다. 또한 유토피아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생각보다 훨씬 모호한 개념이라는 메시지도 전달한다. 그리하여 이세현의 풍경화는 통일과 치유의 이미지라기보다는 균열과 파열의 이미지가 된다. 모순과 차이의 복잡한 지형도를 그려내면서, 외견상 드러난 이 통일성은 언제 무너질지 모를 것이라며 우리를 위협한다. 

과거를 이상적으로 복원해내는 기억의 메커니즘 이면에는 무수히 화해 불가능한 것들이 존재한다. Between Red 연작은 바로 그 저변에 깔린 모순들의 재현이다. 이세현의 풍경화를 보는 관객들은 강렬한 시각적 화려함 앞에 거의 수동적인 최면상태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이 완벽성은 점차 시각의 분열, 다중 원근법, 그리고 거의 충격적인 수준의 시각적, 심리적 왜곡에 자리를 내주며 물러난다. 모순과 비논리적 반복이 등장하고, 눈은 이 시각적 간극을 메우고자 발버둥치게 된다.

 

Between Red 연작이 눈을 떼기 힘들 만큼의 매력이 있다면 이것은 바로 그 같은 효과 때문이다.  특히 이것은 물리적 효과, 원근법의 조작을 통해 획득된다. 이세현은 평면적인 전통 동양화의 시점과 서양의 원근법을 자주 결합한다. 그리고 이 둘의 한 데 어울림은 기묘한 낯설음을 자아낸다. 서양식 원근법에 입각하여 그려진 개별 풍경들이 평면적이고 비원근법적인 좀 더 큰 풍경을 배경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최근 작가가 런던 첼시 대학에서 수학했다는 점, 그리고 자신이 한국에서 사라졌다고 여기는 것에 대한 향수를 자주 언급한다는 점 등을 특히 감안할 때, 두 가지 원근법의 이 같은 절묘한 조합은 많은 해석의 여지를 낳는다. 하지만 이중 원근법이 화면 위에서 생산한 효과는 사실 의미와 무관하다―또는 아마도 그 너머에 있다―. 다시 말해, 작가는 그 안에 함축된 문화적 충돌보다는 이질적인 두 요소의 섞임이 주는 충격효과, 그림에 묘사된 심리적 불일치에 더 큰 흥미를 보이는 것이다.

 

 

 

- Kaite Kitamura 비평 中 -